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현대중공업[09540]에 선박용 대형 디젤 엔진 제조 기술을 5년간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이 제공 받은 기술을 토대로 한국내에서 독점적으로 디젤엔진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로열티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또 현대중공업은 공여받은 기술을 내년 1월부터 2007년까지 국내에서독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이번에 현대중공업에 제공하는 기술은 'MET 시리즈'로, 중량2.3만t 이상의 선박의 디젤 엔진과 일부 발전 설비 제조와 관련된 고급 기술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나가사키조선소에서 MET 시리즈를 연간 5-600대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ABB 터보 시스템즈에 이어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