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국산 리눅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대량으로 구입,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보급에 나선다. 28일 한컴리눅스에 따르면 조달청 중앙보급창(창장 이동근)은 최근 이 회사의리눅스 오피스 프로그램 패키지 제품인 `한컴리눅스 딜럭스 2.0'을 구입, `Lead 21한컴리눅스 딜럭스 2.0'이라는 브랜드로 행정기관 등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앙보급창은 앞으로 1년간 이 제품 12만개(40억원 규모)를 한컴리눅스로부터 구입, 창고에 보관하면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한컴리눅스가 지난 3월 강남구청에 자사의 리눅스 오피스를 교육용으로 소량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정부 조달청이 대규모로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구입, 보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Lead 21 한컴리눅스 딜럭스 2.0'은 리눅스용 프로그램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등 기존 윈도용 문서작성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워드 6.0', MS의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시트 2.0', MS의 파워포인트와 같은 '한컴프리젠터 2.0', 그래픽전문 프로그램인 '한컴페인터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달청 중앙보급창의 이동근 창장은 "리눅스는 MS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윈도 운영체제(OS)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보다 80%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고 국내업체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한컴리눅스와 공동마케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ead 21 한컴리눅스 딜럭스 2.0'은 조달청이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www.emall.g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