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산은캐피탈에 신용카드업 예비허가를 내줬다. 또 평화은행에 대해선 신용카드사로의 전환을 인가했다. 이에따라 평화은행은 내달 1일부터 전업 카드사로 영업을 하게 됐다. 산은캐피탈은 1∼2개월내에 금감위로부터 본허가를 받으면 신용카드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금감위는 이날 평화은행의 은행업(신탁업 포함) 부문중 건전자산과 부채를 분할,한빛은행에 합병시킨 다음 전업 신용카드사로 전환키로 한 우리금융그룹의 신청사항을 의결했다. 회사이름은 '우리신용카드'로 결정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의 신용카드업 허가와 관련, "산은캐피탈은 기업구매전용카드 사업을 할 예정이어서 정부가 추진하는 현금성 결제수단의 사용확대 정책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구매카드 시장(이용잔액 기준)은 작년말 7천9백96억원에서 지난 9월말 현재 3조7천1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급팽창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 의결로 앞으로 2개월내에 현행 7개 전업카드사 체제가 9개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