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8일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1백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의 이웃돕기 성금은 삼성카드 40억원, 삼성SDI 30억원, 삼성전자 10억원, 삼성화재.삼성캐피탈 각 5억원, 삼성생명.삼성코닝 각 3억원 등 올해 경영실적이 좋은 11개 계열사가 모은 것으로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이 전달했다.


삼성이 1백억원의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낸 것은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연속 3년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55억원, 삼성생명이 10억원 등 19개 계열사가 1백억원을 성금으로 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반도체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한 삼성전자의 액수는 줄어들고 실적이 좋았던 삼성카드와 삼성SDI 등이 많이 부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측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경영성과의 사회환원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성금을 마련하고 7만여 임직원이 연말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