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유수요는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1.4% 증가, 8억9천648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협회가 27일 내놓은 `중장기 석유전망:2001-2015'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석유수요는 2001-2005년 연평균 1.6%, 2005-2010년은 1.5%, 2010-2015년은 1.3%로 점차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며 장기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별로는 가정상업용인 등유, 프로판과 환경규제를 많이 받는 벙커-C 유는 감소하고 휘발유, 제트유 등 기타 유종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의 경우, 자동차의 연비개선,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 등의 수요감소요인에도 불구, 자동차보급 대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5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수요의 증가로 제트유는 연평균 4.0% 늘고 경유 역시 에너지세제개편에따른 경유차량 증가, 육상물동량 증가 등으로 연평균 3.1%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나프타는 유화산업의 성장으로 연평균 2.0% 신장될 전망이다. 그러나 등유는 수요가 LNG(액화천연가스) 등 타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연평균 1.1% 감소하고 환경규제강화로 벙커-C 유는 연평균 2.3%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LPG(액화석유가스) 프로판도 도시가스배관망 확충에 따라 수요가 LNG로 전환될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0.4% 감소하며 부탄 역시 2005년 이후 소폭 감소 또는 정체를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부문별로는 산업, 수송부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연료대체가이뤄지고 있는 가정상업, 발전, 도시가스부문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문의 석유수요는 2015년까지 4억2천663만 배럴로 연평균 1.4% 증가하고수송부문은 2015년에 3억5천464만 배럴로 연평균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상업부문에서는 2015년 8천899만 배럴로 연평균 0.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