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께 국민연기금 1천억원이 처음으로 벤처 분야에 투입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창업투자사들과 공동으로 '국민연금벤처투자조합'(가칭)을설립한 뒤 모두 1천억원을 조합에 출자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벤처투자조합의 최소 단위는 100억원이며, 연금공단은 최대 50% 한도 안에서30억원 이상의 자금을 출자하게 된다. 운용자로 참여하는 창투사들은 의무적으로 15%의 자금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도 제3의 출자자들로부터 모집해야 한다. 따라서 국민연기금이 벤처조합이 1천억원을 출자하면 창투사 출자분을 포함해 조합의 전체 운영자금은 2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내년 2월1일까지 창투사들로부터 운용제안서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친 뒤 3월초 벤처조합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