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30210]가 내년에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펼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천42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던 KTB네트워크[30210]는올해 투자규모를 1천755억원으로 축소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1천500억원 규모로 14.5% 줄일 방침이다. 벤처부문은 올해(849억원)보다 17.6% 줄어든 700억원, 구조조정부문은 올해(906억원)보다 11.7% 축소된 8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반면 투자조합 결성은 올해(1천568억원)보다 27.6% 늘려 벤처부문에서 1천억원,구조조정부문에서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세계경기의 침체, 급속한 엔저현상 등 대외환경이 불투명하고 벤처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아 투자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하지만 시장이 회복되면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할 수 있도록 투자조합 결성은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투자계획을 보면 정보통신 부문 투자가 343억원으로 49%를 차지하고 멀티미디어 154억원(22%), 반도체 56억원(8%), 기계.금속 49억원(7%), 화학.바이오 21억원(3%), 인터넷 14억원(2%) 등이다.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은 23개 업체의 등록에 성공한 올해보다 더욱 활발하게추진할 방침으로 총 32개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투자도 400만달러를 투자한 올해보다 활성화해 미국 700만달러, 일본 200만달러, 중국, 이스라엘 등 기타국가 100만달러 등 총 1천만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있다. KTB 관계자는 "총투자규모는 줄이지만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은 늘리는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해외네트워크 구축 등 미래성장에 필요한 부문의 투자는 더욱 과감하게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