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에서는 최근 10여년만에 가장 많은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인터넷, 이동통신업종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모토로라, JDS유니페이즈,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특히 9.11테러사태로 인해 감원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됐다. 테러사태 직후 최대의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사는 3만명 규모의 감원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인 AMR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기업인 UAL사도 각각 2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5.7%까지 올랐다. 취업관련 조사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89년부터 조사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올해와 같은 기업의 인원감축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블룸버그가 발표한 올해 10대 대량감원 기업들이다. ┌──┬──────────┬──────┬───────┬──────┐ │순위│ 업체명 │감원규모(명)│전체직원에 │ 업종 │ │ │ │ │ 대한 비율(%)│ │ ├──┼──────────┼──────┼───────┼──────┤ │ 1 │ 모토로라 │42,900 │ 29.2 │ IT │ │ 2 │ 보잉 │30,000 │ 15.2 │ 항공우주 │ │ 3 │ 제너럴 일렉트릭(GE)│22,000 │ 7.0 │ 제조업 │ │ 4 │ UAL │20,000 │ 19.6 │ 항공 │ │ 4 │ AMR │20,000 │ 14.0 │ 항공 │ │ 6 │ 다임러크라이슬러 │18,400 │ 6.7 │ 자동차 │ │ 7 │ JDS유니페이즈 │17,000 │ 58.6 │ IT │ │ 8 │ 하니웰 │15,800 │ 12.6 │ 제조업 │ │ 9 │ 버라이즌 │15,500 │ 6.0 │ 통신 │ │ 10 │ AT&T │15,000 │ 12.0 │ 통신 │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