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6일 이만섭 국회의장 중재로 총무회담을 열고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를 골자로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여야 총무는 예산안 처리에 앞서 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정세균 의원의 법인세 인하 반대발언에 따른 국회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상수 총무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과 법인세법 등이 처리될 수 있다면 비록 잘못이 없더라도 유감의 뜻을 표명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당내 반대기류가 있는 만큼 본회의 전에 의원총회 등을 열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