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업체들은 미국현지 빅3 업체의 다양한 인센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올랐으며 이같은 상승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시장조사기관인 DRI-WEFA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E)를 비롯해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올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63.2%로 지난 97년의 71.4%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업체들의 국내시장점유율이 오는 2010년까지 57.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 아시아업체들의 점유율은 올해 30.3%에서 오는2010년에는 32.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DRI-WEFA의 레베카 린드랜드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업체들에 있어 상황은 좋지않은 것으로 보이며 한국업체들이 소형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의 엔도 코지 선임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빅3업체가 일본의 빅3업체 즉 도요타, 혼다, 닛산에게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말했다. 업체별로는 일본 도요타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시장점유율이 12.2%로 조사돼 지난해의 11.1%에 비해 1.1%포인트 올랐으며 혼다와 현대자동차(기아차 제외)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8%포인트 오른 8.5%와 2.5%를 차지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