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기업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후지쓰는 수익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3월까지 국내 서버 제작 공장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센터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후지쓰는 이를 위해 도쿄 서쪽 누마주시에 있는 서버 제작용 시설을 북쪽 지방에 위치한 후지쓰 IT 프로덕트로 이관하고 누마주 공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직하기를 바라는 공장 직원들의 교육장소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후지쓰는 이와 함께 스토리지 장비 생산과 관련된 나가노 공장의 시설도 후지쓰IT 프로덕트로 이전하고 구마가야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현금자동입출기 시설도국내 다른 자회사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후지쓰는 또 생산시설 이전이 계획된 3개 공장의 직원 5천여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직을 하거나 조기 퇴직 프로그램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지쓰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은 경기 불황기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소수 분야 중의 하나"라며 "이동통신용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경영상 압박을 받고 있는 후지쓰는 이 부문을 대폭 강화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