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의 조직 및 재정통합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1천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직장 및 지역 조직이 현재의 건보공단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모두 1천221억여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7월 건보공단 통합 이후 이른바 `통합비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현재 소용비용은 ▲33개 지사 사무실 신설 및 사무실 확장 552억원▲통합 전산응용시스템 개발 및 장비 리스 253억원 ▲통합 건강보험 CI개발 및 홍보79억원 ▲업무준비 및 법인설립 37억원 등 921억7천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그러나 통합 전산망 개발 및 장비 리스 계약금액이 모두 550억원에 달해 향후 4년간 지출될 잔금 300억원까지 감안하면 전체 통합 비용은 1천221억원으로 집계된다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건보공단 통합에 4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그러나 무형의 비용까지 계량화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큰 의미가 없고일단 공식 비용은 1천2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