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동광, 원피, 폴리아미드필름 등 2002년도 제조업 할당관세 적용대상 43개 품목을 2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광(光)산업 육성을 위해 산화지르코늄을 새로 추가했고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인 건식식각기와 2차전지용 흑연도 적용품목에 포함시켰다. 또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산업 지원을 위해 금속전극용 페이스트, PDP전용유리, 전극제어기 등 PDP 관련품목에 영세율을 계속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동광, 원피, 원모, 산화텅스텐, 납사 제조용원유, 면사, 선철, 고철, 프로판, 부탄 등 기초원자재에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또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등은 세율불균형을 시정하는 차원에서 포함됐다. 산자부는 이들 품목 가운데 수입수량 제한이 있는 납사제조용 원유, 염료, 생사,면사, 재생필라멘트사, 석영유리, 알루미늄판 등 11개 품목은 관련 협회 등 추천기관의 추천이 있어야 할당관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할당관세는 물자의 수급조절이나 가격안정, 관련산업의 경쟁력 강화, 유사물품간의 세율불균형 시정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탄력관세제도다. 세부 내용은 산자부 홈페이지(www.mocie.go.kr)를 참고하면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PDP 전용유리 등 첨단분야 지원을 위한 품목이 16개에 달해이들에 대한 관세지원액이 445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및 투자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