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각계 전문가가 뽑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영화 '친구'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총 41개 상품을 후보로 선정, 네티즌 4천2백25명과 학계 및 언론계, 광고업계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올해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에서 8백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친구'는 각계 전문가들이 주저없이 1백점의 점수를 부여하고 네티즌들은 85.9점으로 평가, 평균점수 9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SK의 'OK 캐쉬백'이 2위, 제과업계 최초로 껌시장 연매출 1백억원대를 실현한 롯데 '자일리톨껌'이 3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DVD와 VCR의 복합제품인 삼성전자 '콤보', 백화점과 할인점에 이은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TV 홈쇼핑'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5'가 6위로 평가된 것을 비롯 29인치 이상의 '대형화면 TV', 사이버 캐릭터를 유료화한 수익 모델인 '아바타(AVATAR)', 고령화·저금리 시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인 '종신 보험', 한국 농업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정착한 '브랜드쌀'이 7∼10위에 올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