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결산시즌을 맞아 25일상장.등록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투명한 회계처리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이 편지에서 "회계 투명성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선진경제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할 선결과제"라며 공개기업들이 투명한 회계에 모범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공개기업들은 임직원의 회계지식 부족으로 오류를 범하는 것 조차도 시장에서는 실수로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실정법에도 위배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적절한 내부회계통제시스템과 회계전문인력을 갖추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자산규모 70억원이상인 기업과 여신규모 500억원이상인 기업은 회계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외부감사인으로 하여금 이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지 확인해 감사보고서에 적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법률을 준수하려면 재무제표의 작성.공시는 외부 공인회계사에게 맡기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공인회계사 등 회계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적자원을 확충하는 등 회계부문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