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0여명의 작은 기업이 10년째 단체로 해외 여행에 나서 화제다. 더구나 국내외 경제 여건과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직원 단체 해외여행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회의나 국제박람회를 기획 대행하는 인터컴(대표 최태영)이 바로 그 회사다. 전 직원 23명 가운데 한명도 빠짐없이 지난 13일부터 4박5일간 휴양지인 필리핀 세부의 플랜데이션베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1992년 태국 파타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올해로 10년째다. IMF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에도 이 회사의 해외여행은 중단되지 않았다. 최태영 대표는 "매년 5천만원 가량의 여행경비가 들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일의 능률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