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에 따라 대(對)아르헨티나 수출에 대한 보험 인수를 지난 24일자로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지난 11월초부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수출 내용에 따라 심사를 거쳐 안전한 것만 선별적으로 인수한데 이어 이번 모라토리엄 선언으로관례에 따라 수출보험 인수를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아르헨티나 수출에 대한 계약 잔액이 470억원 안팎에 달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향후 국제통화기금(IMF) 개입 이후 진행될 채무조정협상을 통해 대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전망했다. 공사측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우리 수출이 올 들어 20% 이상 감소한데다 연간 보험인수 규모가 1억달러에도 못미치는 만큼 보험인수 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