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있는 신호제지 채권단은 이번주 회의를 열고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25일 "지난 4월이후 펄프가격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호제지의 워크아웃 졸업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호제지는 금융기관에 대한 이자와 지난 2년간 채무재조정으로 받았던 채무면제이익을 앞으로 손실로 털어내야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많아 향후 몇년간 경상이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신호제지는 동국무역과 함께 두차례 채무재조정을 받았으며 3차 채무재조정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의 채무재조정은 곤란하다"면서"처리방향을 확정하기 위한 실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호제지 처리방향과 관련해 전체 채권의 30%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은 경쟁력이 있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배드컴퍼니에 넘겨 청산하는 회사분할방안을 제시했으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영업활동을 통해 원리금을 상환하고 있다며 회사분할에반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