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이 중국으로 몰려가는 분위기가 지속되면 산업공동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국민들이 기업을 아끼고 정치권과 정부도 기업을 도와줘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내년 경영계획과 인사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룹의 인사시기는. "새해 경영계획은 10월부터 준비해 내년 1월부터 집행하는데 인사를 3월에 하게 되면 안정이 안된다. 법적절차가 필요한 인사(등기이사)는 정기주총 때 하고 비등기 집행임원은 앞당겨서 할 예정이다" -중국에 회장급 경영진을 내보낸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국사업에 좀더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국에 투자한 삼성 계열사들의 매출이 1백억달러에 이르고 종업원이 3만5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사업의 규모가 커진만큼 그에 맞는 인적자원을 배치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연구중이다" -이건희 회장은 60세가 되면 직접 현업에서 뛰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다는데.이재용 상무보와 관련해서도 추측이 많다. "이 회장은 대외적인 직함을 바라는 스타일이 아니다. 회갑 전에는 대외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뜻에서 얘기했던 것이다. 내년 2월초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고 미국의 기업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경은 무엇인가. "올해 감사를 더 많이 한 것은 아니다. 해마다 비슷하다. 올해의 경우 얘기가 더 많이 나왔을 뿐이다" -5-10년 뒤의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있는데 성과가 있나. "각사별로 진행중이다. IT(정보기술) 바이오 등에 대해 얘기는 오가고 있으나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 10년뒤에 유망사업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새로 나오는 이론과 물질 등을 기존 사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수용할 수 있는 인력을 갖춰 준비하는 것이다. 전자 금융 서비스로 대별되는 현행 체제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4.4분기에 반도체 부문은 흑자가 나나. "손익분기점에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설이 나도는 모양 니데 검토해본 적이 없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