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지 않아 미국 경제가 계속 침체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간경제조사기업인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이코노미스트 게일 포슬러의 말을 인용, 미국경제는 9.11 테러사건 이전에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내년 1.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경제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포슬러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미국에서 가장 정확하게 경기예측을 하는 분석가로 두 번이나 선정했던 여성 이코노미스트다. 의회가 보다 일찍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을 경우의 시나리오에 대해 포슬러는 지난 10월 중순 또는 11월초에 부양책이 시행됐더라면 현 경제의 위험요소를 줄일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조정과 관련,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연 1.75% 에서 내년 3.4분기 정도에는 2.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같은 내년 중반의 금리수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포슬러는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