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보증금액을 올해보다 더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많은 혜택을 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강항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필요자금을 제때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신보재단은 내년에만 1만5천건에 4천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건수로는 50%,금액으로는 38% 확대된 수치다. 경기신보재단은 1996년 설립 이래 최근까지 2만4백91건에 7천4백74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했다. 매년 평균 금액으로는 63.5%,건수로는 1백45.8%씩 증가해 왔다. "전국 14개 지역신보재단이 보증하는 전체 보증 금액의 30%를 경기신보재단이 한다"고 강조한 강 이사장은 "그렇지만 부실에 따른 대위변제율은 3.5%에 불과하다"고 자랑했다. 이같은 성과로 경기신보재단은 올해 중기청이 주관한 '전국지역신보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에 선정됐다. 또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에서 산업포장(강항원 이사장)과 산자부장관 표창(이민우 총무팀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강 이사장은 "최고의 지역신보재단으로 자리 매김한 것은 앞선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신용보증기관으로선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사이버 보증'을 도입,현재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화를 높였다. 또 고객이 재단을 방문하지 않고 금융기관을 통해 보증과 대출을 받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부터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보증 업무를 홍보하거나 상담해 주고 있다. 강 이사장은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근 미국 중기청(SBA)에서 서류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보증 관련 신상품을 도입해 서비스한 결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