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 제1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를 위해 내년부터 `APEC 준비기획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APEC 정상회의는 아태지역 21개국 정상이 한 자리에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이를 조직적,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준비기획단을 설치,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PEC 준비기획단은 ▲국제회의 시설 확보 ▲외국어 능력을 구비한 전문적인 국제회의 운영요원 육성 ▲실무부처간 협조체제 구축 등 포괄적인 준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시기별, 내용별로 세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선행 개최국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외교경로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운영방식 등에 관해 협력을 모색하고 APEC관련 주요회의의 참관도 추진하고 있다. 당국자는 "APEC 준비기획단의 설치 및 효과적 운영을 통해 회원국 간의 무역.투자증진 등 실질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APEC 내에서 우리의 역할강화 및 위상제고를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