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2일 정부가 보유중인 KT지분 40.1%중 11.8%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해외 교환사채(EB), 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총 18억2천만달러에 매각했다. 다음은 이춘구 정통부 지원국장 및 이상철 KT 사장과의 일문일답. --당초 어제 예정된 발표를 연기한 이유는 (이춘구 국장)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로 미 재무성 채권이자율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해외 EB와 MS에 발행한 BW의 이자율, 만기 등 조건이 다른 데. ▲해외 EB는 사실상 공모형태인 반면 BW는 MS와의 전략적 제휴가 포함돼 있기때문에 기회비용이 감안됐다. 전략적 제휴는 체결당사자인 KT와 MS간에 합의가 반영된 것으로 최소 2년간 사업협력을 유지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이자율과 프리미엄도 높게 책정됐다. --전략적 제휴로 MS를 선택한 이유는 ▲KT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대상업체로 50여개의 통신업체들을 선정,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세계 주요통신업체들이 침체국면을 맞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MS 한곳만 남았다. --이번 해외 EB 및 BW발행은 민영화 일정상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마무리단계라고 볼 수 있다. 정부의 KT지분이 28.3%만 남았으니 물량면에서도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28.3%에 대한 매각은 어떻게 이뤄지고 KT지배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내년 상반기중으로 국내에서 매각될 예정이다. 지배구조는 우선 전문경영인체제를 유지한 뒤 점차 오너체제로 전환되는 것으로 공청회에서 결론이 났다. (이상철 사장과의 일문일답)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유는 ▲월드 클래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KT로서는 세계적인 MS와 손잡음으로써 좀더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가 ▲인터넷 전화 사업과 유무선통합서비스인 넷스팟과 기업들의 e-비즈니스 포털인 비즈메카에 MS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해 기업들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특정 서비스를 오프라인 만큼의 신속하고 정확하게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MS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되면 국내 IT산업의 MS에 대한 기술종속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데 ▲MS의 닷넷 플랫폼은 MS만의 플랫폼이 아니라 세계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MS에 대한 기술종속 심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은 정부지분 28.3%는 어떻게 매각할 계획인가 ▲정부의 민영화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내년에 모두 매각될 것이다. 자사주 매입도 구상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해서 매각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