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라몬 푸에르타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에게 채권자 보호, 안정과 성장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긴축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IMF는 아르헨티나에 "매우 강경하지만 현실적이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요구해 왔다고 지적하고 "과거 정부는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며"앞으로 새 대통령이 필요한 긴축정책을 이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내가 이해하는 한 IMF는 긴축조치들이 제대로 가동할 경우 아르헨티나에추가로 차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시대통령은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아르헨티나가 정상을 되찾고 경제가 더욱 밝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아르헨티나 폭력사태에 "우려와 동정"을 표했으나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이 성명은 "아르헨티나는 우리의 이웃이며 친구"라고 전제하고 "아르헨티나 국민이단결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1일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사임부터 푸에르토 상원의원이임시대통령으로 선출되기까지 아르헨티나가 "헌법에 따른 질서정연한 이행"을 거친데 만족을 표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아르헨티나 지도부가 IMF와 긴밀히 협력해야한다는 백악관의 요청을 재차 확인하고 미국 정부는 다른 국가와 함께 아르헨티나의노력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