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1일 전인백 부사장 명의로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사협회에 서한을 보내 최근 협회측이 하이닉스 비메모리 반도체부문에 관한 보도자료를 발표한데 대한 사과광고를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하이닉스는 "협회측이 지난 17일 일방적으로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부문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데 대해 수차례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을 전화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국내 언론매체에 정정기사와 함께 사과광고문 게재를 완료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ASIC설계사협회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욘드 마이크로'란 신설법인을 설립,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부문 인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었다. 인수대상으로는 구미공장 2개와 청주 또는 이천소재 공장 2∼3개를, 인수방식은 분사후 지분매각 또는 자산.부채 인수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회측은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