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전력회사인 싱가포르 파워 인터내셔널(SPI)사가 순수 해외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고 이번 채권발행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이 21일 밝혔다. SSB에 따르면 SPI의 자회사인 SPI서산코겐과 SPI서산워터는 지난 20일 각각 1천400억원과 700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고정금리부 채권을 발행했다. 이들 채권은 표면이자율 7.68%이며 오는 2004년 12월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3년만기 채권이다. 이 채권은 한국내 신용평가업체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발행되는 즉시 모두 판매됐다. SPI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순수 외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회사가 됐다고 SSB는 설명했다. SPI 크리스 브라운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 채권발행을 계기로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