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생금융상품 거래잔액이 약 1백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6백44억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결과를 인용,장외 파생금융상품 거래잔액이 지난 6월말 현재 99조8천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8년6월말 72조1천억달러에 비해 3년새 38.3%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BIS가 각국 거래소로부터 입수한 장내 파생상품 거래량까지 감안할 경우 전체 거래잔액은 1백2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종류별로는 통화관련 상품 20조4천억달러 이자율 관련 75조9천억달러 주식관련 2조달러 등이다. 통화관련 파생상품은 3년전에 비해 7.3% 줄었지만 이자율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은 각각 57.7%,52.1% 급증했다. 장외 파생상품을 현재 시장가격을 적용해 다시 거래할 때 시장가치는 3조달러로 3년전(2조6천억달러)에 비해 18.0% 증가했다. 한편 국내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6월말 현재 6백44억3천만달러로 3년전(8백33억5천만달러)보다 22.7% 감소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0.12%에서 현재 0.06%로 축소됐다. 국내 파생거래가 줄어든 것은 통화.이자율 스와프의 기초자산인 기업 금융회사의 장기 외화조달이 크게 줄었고 만기구조도 단기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