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지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21일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는 자기반성을 통해 회사의 분위기를 쇄신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서 "공기업은 주인없는 회사라는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에너지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참모습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의 제도, 관행, 가치관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하고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재무건전화 및 이익창출 극대화를 추진했다"며 "이 결과 2000년에는 창사이래 최대이익을 창출하고 98년 638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올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자력연료 사업은 고도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기술개발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원자력연료 기술고도화'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시에 핵심사업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원자력연료 시장의 합종연횡에 따른 경쟁체제와 국내 전력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국제경쟁력 제고 없이 회사의 존립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생존전략 차원에서 수출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원자력 연료, 부품, 기술의 수출 활로모색을 위해 외국회사와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