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34020]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1일 해외건설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들어 8억200만달러의해외건설 공사를 수주, 7억3천939만달러에 그친 현대건설[00720]을 제치고 처음으로1위 자리에 올라섰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후자이라 담수설비 및 부수공사를 8억200만달러에 수주한 것이 올 해외건설 수주액의 전부인 점을 감안하면 단 1개의 공사로 1위 자리에 오르는 기록도 수립한 셈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90년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를 수주했던 동아건설과91년 파키스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던 대우건설에 각각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그동안 꾸준히 수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2위로 물러서게 됐다. 3위는 5억9천675만달러의 대우건설[47040]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5억1천655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LG건설[06360]이 올랐다. 또 SK건설은 3억1천922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위였던 삼성물산[00830]은 2억6천415만달러로 6위에 그쳤다. 올들어 해외수주액은 모두 37억5천425만달러로 지난해 54억3천315만달러의 69.1%,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140억3천236억달러의 26.8%에 머물고 있다. 한편 업체별 역대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438억634만달러의 현대건설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다음으로 대우건설(224억2천596만달러), 동아건설(170억9천6만달러), 대림산업(97억1천750만달러), 삼성물산(79억1천712만달러), 쌍용건설(50억237만달러), SK건설(41억9천429만달러) 등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