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올해보다 4.0%증가한 1만5천774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가 21일 내놓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가전, 자동차, 건설 등 유화제품 수요산업의 생산증가와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수출증가로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 등 주요 유화제품의 생산이 이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유화제품 국내 수요는 2.4분기 이후 유화경기 회복과 월드컵축구대회, 선거 등의 특수에 따른 가전, 건설, 자동차 등 관련 제품의 생산확대로 올해보다 3.9% 늘어난 9천633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내년 수출은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관세인하와 수입수요 증가로 올해보다3.4% 증가한 7천266t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세계 유화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돼 수출단가는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2003년에 가서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공급능력 확대와 선진국의 수요감산에 따른 세계 유화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선진국과 동남아의 수요가 회복돼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