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는 여수 산업공단 내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공장 설립에 따른 환경단체 등의 반대입장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협의회 구성 등 '여수 지역사회 발전 패키지'를 여수시측에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바스프 류종열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시민협의회가 구성되면 시민단체 등이 TDI 공장 설립에 따른 환경안전 문제와 여타 사안에 대해 공개협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협의회는 시민사회단체, 상공단체, 학계, 여수시, 환경안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되며 한국바스프 측에서는 현지 공장장 1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류회장은 덧붙였다. 한국바스프는 또 '여수인재 육성장학재단'에 적극 참여, 150만달러(19억2천만원)를 장학금으로 출연하고 공장건설 작업에 여수지역 관련기업의 참여를 보장하며인력채용 때 여수 지역 출신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방안도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류 회장은 또 바스프 본사가 한국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오는 2015년까지의 한국에 대한 장기발전계획을 입안하는 '코리아 스트레티지'에 한국측 의견이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바스프는 오는 2004년까지 총 4억달러를 신규투자하며 내년 투자분은 2억3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류 회장은 밝혔다. 한국바스프는 오는 2003년까지 여수에 연산 14만t 규모의 TDI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에래 최근 공사에 들어갔으며 환경단체 등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독가스(포스겐)에 대한 안전우려 등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