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에 기업간(B2B), 기업-소비자간(B2C), 기업-정부간(B2G)거래를 합한 국내 전자상거래액 규모가 27조원에 육박했다. 또 B2C거래의 중심인 사이버쇼핑몰의 숫자가 2천개에 달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전자.통신제품의 거래액이 전체 거래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전자상거래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국내전자상거래규모는 B2B부문 24조2천420억원, B2C와 B2G가 각각 5천880억원과 1조7천50억원을 기록해 전체로는 1분기에 비해 9.8% 늘어난 26조6천450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거래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B2B거래는 주로 대기업의 구매용 사이트를 통해 활발히 이뤄진 탓에 구매자중심형 거래액이 18조9천39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조선업종과 전기전자부품업이 전체 구매자중심 거래액의 각각 45.9%, 40.9%를 차지, 전자상거래를 통한 조달이 가장 활발했다. 이른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중개자중심형 거래액은 8천880억원으로 전체 B2B거래의 3.7%에 그쳤으나 전체 B2B거래액 증가율이 6.6%에 그친데 비해 15%나 늘어나 독자적 구매사이트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조달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한 거래액 가운데는 건자재.건설업종(27.1%)과 화학업종(17.2%)이 가장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에 1천998개의 사이버쇼핑몰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쇼핑몰을 통해 5천880억원어치의 B2C거래, 1천100억원어치의 인터넷경매가이뤄졌으며 B2B거래도 920억원어치 가량 발생했다. 사이버쇼핑몰의 경우 전체의 71.1%인 1천421개가 온-오프라인 병행사업자였으며 매출규모에서도 온-오프 병행업체가 58.1%를 차지, 아직까지 순수 사이버쇼핑몰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쇼핑몰에서 주로 거래되는 상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29%), 가전.전자.통신기기(23.7%)로 이들 품목이 전체 거래액의 절반을 넘었다. 기업-정부간 B2G거래는 조달청에서 자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이용, 구매에 나선데 힘입어 1분기에 비해 무려 89.4%나 급증했으며 건설공사 역시 4천110억원어치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