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99년과 2000년에 이어 3년째 4위를 기록했고 작년에 11위였던 하이닉스반도체는[00660] 올해는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반도체업계가 입수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자료에 따르면올해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40.3% 감소한 63억2천만달러의 반도체 매출을 기록, 세계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해 1위인 인텔, 2위 도시바, 3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에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하이닉스는 20위까지 발표한 테이터퀘스트의 순위에 들지 못했다. 1위인 인텔은 작년보다 22.4% 줄어든 234억9천900만달러로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위 도시바는 작년보다 34.3% 감소한 71억3천600만달러로 4.7%의 점유율을기록했다.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은 작년보다 19.4% 감소한 63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6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5위를유지했다. NEC는 매출이 작년보다 49.4% 줄면서 3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61.2%의 매출감소율을 기록하며 작년의 10위에서 올해는 19위로 뒤쳐져 매출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비메모리업체보다 D램 주력업체들의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퀘스트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작년보다 30% 가량 감소한 1천5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퀘스트는 또 올해 전세계 반도체 업계를 강타한 침체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마이크론이 최근 일본 도시바의 미국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처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업체간의 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반도체업계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5위, 하이닉스는 17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