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주문형반도체(ASIC)설계사협회가 지난 17일 하이닉스 비메모리 반도체부문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비밀보장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ASIC설계사협회의 무책임한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협회측이 밝혔던 인수대상 인수방식 일정 등의 내용은 사실과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와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ASIC설계사협회는 비밀보장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왜곡 과장된 내용을 일체 상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무책임하게 발표했다"며 이로인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반도체 생산라인 매각과 관련해 국내외 어느 업체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세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