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요(三洋) 전기가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여 해고를 피하면서 일자리를 나눠갖게 하는 워크쉐어링(Work-Sharing)제를 내년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산요 전기 노사는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내년 4월 단체협약을 개정, 위크쉐어링제를 도입하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노사는 ▲단위 노동시간당 임금은 내리지 않는다 ▲임금축소 폭에제한을 둔다 ▲경영진은 고용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 개발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에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이다. 일본 기업에서 전직(轉職)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워크쉐어링제를 도입하기는산요가 처음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