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실업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이 6%대에 육박,고(高)실업 상태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심화되는 실업문제와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3.4분기까지 평균 지표 실업률은 3.9%이지만 체감 실업률은 5.9%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중 실망실업자수가 48만명으로 추정,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실망실업자란 일할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취업 기회가 없어서 구직활동을 단념한 이들로 실제 실업자와 별다름 없지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공식 실업률(실업자/경제활동인구)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연구소는 또 전체 임금근로자중 임시직.일용직 비중이 지난 95년 각각 27.7%,14.2%에서 올 3.4분기 34.3%,17.1%로 각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김범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업문제가 상시.구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