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공기가 단축되고 비용이 저렴한 철골조 학교건립을 지원하는등 철강재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철골조 학교는 철거후 자재를 전량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인데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현장작업이 적어 30학급 규모를 기준으로 공사기간을 3개월정도 단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철근 콘크리트 학교와는 달리 기둥이 없어 학습목적에 따라 벽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준공된 천안 두정중학교의 경우 건물 벽체용 국산 스틸스터드를 적용,교육인적자원부가 정한 철근콘크리트 학교시설기준 단가인 평당 2백39만원보다 5%가량 싼 2백28만원에 공사를 완료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철골조 학교는 지난 98년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에 최초로 시범 도입된 이후 신축및 증 개축 대상 학교로 확산되면서 올해까지 총38개교가 지어졌다. 포철은 오는 2006년까지 1백50개교가 더 지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병창 포철 상무는 "1백50개 학교가 철골조로 지어지면 총6만5천t의 철강 신수요가 생긴다"면서 "철골조로 건립되는 학교에 스틸스터드의 소재인 아연도강판을 일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