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나노기술의 산업화시기를 앞당기기위해 내년중 산업기반기금 또는 중소기업창업.진흥기금을 통해 100억원 안팎의 펀드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의 나노기술 산업화지원센터의 장비구축 지원예산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에는 30억원으로 늘리고 2003년에 대전권역에 지원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도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전문분야별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고 벤처기업의 사업기획과 마케팅능력 배양을 위해 3∼6개월 과정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나노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관련단체도 설립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33개 나노기술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나노 벤처기업은 경기(42%), 서울(32%), 대전(21%) 등에 위치하고 있어 74%가 수도권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시기는 84%가 98년 이후에 설립됐고 창업자의 49%는 대기업 출신으로 학력은 58%가 박사학위 소지자인 반면 고졸은 5%에 불과했다. 직원 규모는 평균 15.5명이며 이중 연구직 비중은 50%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금은 평균 10억4천만원이며, 연간 매출은 평균 16억8천만원이지만 아직 매출이 없는 곳도 21%나 되는 가운데 총 매출 가운데 나노기술 관련 매출은 50% 이상이 1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구개발비는 평균 5억2천만원, 주력분야는 나노재료가 69%로 가장 많았고나노기술 산업화의 애로점으로는 69%가 장비.시설구축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