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비 총액이 지난 90년 이후 10년간 5배로 늘어났다. 19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재정에서 지출된 보험급여비는 지난 90년 1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9조2천856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지난 90년 1천621억원에서 지난해 1조5천821억원으로 거의 10배가 됐다. 같은 기간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만4천635원에서 4만6천339원으로 매년 12.2% 늘어난 반면 세대당 월평균 보험급여 지급액은 1만3천376원에서 4만9천977원으로 해마다 14.1%씩 늘어나 보험재정 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관 이용빈도는 지난해 가입자 1인당 11.7회로 지난 90년의 7.9회에 비해48% 증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