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소.벤처기업의 업황이 올해보다 나아질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1천760개 중소 제조업체(일반기업 1천146개, 벤처기업 614개)를 대상으로 2002년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내년도 업황전망에 대한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102.6으로 나타났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기업실사지수(BSI)보다 가중치 항목을 더세분화해 산출한 경기전망지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년도 생산(110.4), 내수판매(106.6), 수출(116.4),원자재 조달(109.5) 등은 올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비투자(99.5)와 채산성(98.3)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전망 SBHI를 기업유형별로 보면 일반기업은 93.7, 벤처기업은 119.0을 각각기록, 벤처기업들이 내년도 경기를 보다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월드컵 특수 등으로 컴퓨터.사무용기기(125.0),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21.0),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17.9) 등에서는 SBHI가 100을 넘어섰다. 반면 의복.모피제품(82.0), 섬유제품(84.4), 종이.종이제품(87.5), 가죽.가방.신발제품(91.1) 등은 100을 훨씬 밑돌아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업체들은 또 내년도 GDP성장률은 평균 2.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국내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4분기' 34.1%, `4.4분기' 14.1%, `내년말이후' 24.3% 등 전체의 72.5%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