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텔(대표 이대영)은 지난 1998년 11월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전송연구그룹이 분사해서 만들어진 회사다. 광 전송장치 분야와 동기식 마이크로웨이브 장치분야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광대역 가입자계 네트워크 분야의 유.무선 통신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가입자계 통신망"이란 기간통신망으로부터 최종 가입자망에 도달하기 전까지 중간단계의 통신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 회사의 주요사업 분야는 광전송시스템(STM-1급),동기식 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D-M/W) 및 xDSL 단말기 등 3개 부문이다. 지난해 6월 국산화에 성공한 1백55Mbps 광전송시스템은 삼성전자를 통해 GNG 네트웍스,SK텔레콤에 납품되고 있다. 현재 한국통신에서도 제품 공급을 위한 인증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시스템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알카텔 보시 지멘스 등 세계적 기업에서 개발된 제품과 비교해도 성능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아미텔측은 강조했다. 중소형 용량과 대용량의 두가지 제품이 있으며 한국통신과 신세기이동통신 등에 설치됐다. xDSL 단말기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아미텔은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들이 장기적으로 광전송분야와 무선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ONU(광네트워크유닛). ONU는 미래형 통합시스템인 차세대네트워크(NGN)의 서브시스템으로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아미텔은 올 한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열린 국제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벌인 결과,지역별로 초도제품이 공급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업체들과도 구체적인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설립된지 3년 밖에 안되는 신생기업이지만 해마다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999년 7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엔 2백5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89억원의 올렸다. 이대영 대표는 "진행 중인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올 한해 2백4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수치는 최근 위축된 통신시장을 감안해 볼 때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031)701-6464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