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2차협상에 돌입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박종섭 사장을 포함한 제휴 협상팀이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마이크론측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하이닉스 박 사장과 마이크론 애플톤 회장간에 구체적인 제휴방안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협상팀은 재무.기술.운영 등 회사실무자와 법률.회계 자문그룹으로 구성됐으며 1차협상팀과 비슷한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당초 계획돼있던 것으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고위경영진간 구체적인 제휴방안이 협의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귀국시기와 협상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의 도시바 미국공장 인수소식과 맞물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전략적 제휴 협상이 불발됐다는 루머가 나돌았으나 양사는 모두 이를공식 부인했다. 마이크론의 숀 마호니 대변인은 도시바 미국공장 인수사실을 확인하면서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과 설비에 대한 실사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국환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마이크론과 도시바간 제휴가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간 전략적 제휴 협상에 큰 차질을 주지 못할 것이며 계획대로 잘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