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사협회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닉스 비메모리 반도체부문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비밀보장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18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ASIC설계사협회의 무책임한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한 입장'을내고 "ASIC설계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할비밀보장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왜곡.과장된 내용을 협상의 상대인하이닉스와 일체의 상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무책임하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하이닉스는 이어 "보도자료 발표로 하이닉스가 입게될 손실은 전적으로 협회측에 책임이 있으며 이와 관련한 법적인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반도체 생산라인 매각과 관련해 국내외 어느 업체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협회측이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인수대상, 인수방식, 일정 등의 내용은 사실과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와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