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0년 농어업 총조사' 최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의 농가인구는 4백3만1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8.6%를 차지했다. 농가인구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통계청이 지난 1960년 농업총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95년 농가인구 비중은 10.8%였다. 농가구 수도 1백38만3천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에 머물렀다. 지난 95년 농가구(1백50만1천가구) 비중은 11.6%였다. 농가당 가구원수는 2.91명으로 95년의 3.23명에 비해 줄었다. 농가인구의 평균 연령은 45.7세로 지난 90년의 37.1세보다 8.6세가 높아졌다. 농가당 경지 규모는 1.37ha로 지난 90년의 1.19ha, 95년의 1.32ha에 비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농업인을 중심으로 경지 규모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경북(23만6천가구), 기초 지자체 가운데선 경북 상주시(2만1천가구)로 나타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