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20대 브랜드 가치에 포항제철은 소비재가 아닌 소재 생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위안에 포함됐다. 소비재를 생산하지 않는 포철의 브랜드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고객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주및 공급사,협력사,그리고 지역사회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쌓은 탄탄한 신뢰관계 때문이다. 포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과거의 공기업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리고 있다. 내부적인 경영구조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혁신,투명하고도 선진화된 GPM(Global Professional Management)체제를 도입했고 모든 조직과 제도및 시스템을 고객중심으로 통합,재편하는 PI(업무혁신)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게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기존 굴뚝산업으로서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해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의 영문로고를 개선하는 VI(Visual Identity)작업을 추진했고 회사명을 포함한 CI(Corporate Identity)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포철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기여도와 영향력을 일반인들의 가슴속에 각인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TV광고,이미지 중심의 홍보책자,뮤직비디오 형식의 홍보영화,회사로비에서 개최되는 각종 공연활동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육활동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련된 IR 사이트구축으로 e-IR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각종 경영정책및 분기별 경영성과,전략적 이슈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