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감산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OPEC의 당초 요구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1센트 하락한 19.22달러에 거래됐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C)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9센트 내린 19.06달러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OPEC의 감산요구에 따라 하루 15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비 OPEC 산유국의 총 감산규모는 45만배럴에 달했으나 당초 OPEC가 내년 감산의 전제로 주장한 50만배럴에는 미치지 못했다. OPEC는 비 OPEC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150만배럴 감산계획을 철회할 것이며 오는 28일 카이로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