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주)은 국내 최초로 용접개선 가공 밀링머신을 개발,현대중공업에 납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계는 화학플랜트,발전소 등의 압력용기나 LPG탱크에 사용되는 대형 원통형 관을 생산할 수 있는 신제품이다. 복관 자동화 라인 중 바깥부분의 용접용 개선가공 설비로 가공물의 길이방향 개선가공과 원주방향 개선가공을 접목해 2대의 공작기계가 조합하는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길이방향 개선 가공시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3축 동시 제어가 가능한 자동시스템으로 작동돼 가공정밀도가 뛰어나다. 또 가공 도중 문제가 발생하면 기계가 스스로 일시 정지하는 등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이 높다. 중절삭 가공부문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통일중공업 관계자는 "독일 호주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