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공무원 5명 가운데 4명은 내년 2∼3분기에 경기가 본격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적자금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집행과정의 투명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경제신문이 재정경제부를 비롯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10개 경제관련 부처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과 한국은행 직원 등 2백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경제 공무원들은 4%로 잡은 내년도 성장률에 대해 61.4%가 '다소 어렵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16.2%를 기록했다. 반면 '다소 어려워 보인다'는 응답도 19.0%가 나왔다. 내년도 경기회복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55.4%)로 지적됐다. 공적자금 집행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원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라는 대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공적자금 회수율 전망에서는 전체의 47.8%가 40% 미만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공적자금을 조성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는 집행과정의 투명성(47.9%), 집행후 관리 및 회수노력 강화(35.3%)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허원순.유영석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