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유원지 개발에 미국의 투자개발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 본사를 둔 '영버드'(Youngbird)社 래드포드 칼로아 사장 등 일행4명은 17일 제주시를 방문, 70만㎡의 삼양유원지 개발에 1차로 1억달러(미화)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버드사는 미국 애리조나와 라스베이거스 등에 4개의 카지노호텔을 운영하고있으며, 유원지 개발사업 예정자로 현재 토지매수 문제를 협의중인 서울 ㈜21세기컨설팅(대표 양화석)과 공동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 회사의 한국법인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투자신고도 안돼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16일 현장을 둘러보는 등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주시 동부 해안을 낀 삼양유원지는 지난 86년 도시계획으로 결정된뒤 95년 다국적인 기업인 ㈜원더월드가 개발사업자로 지정됐으나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4년만에 사업권이 취소됐으며, 지난해 21세기컨설팅이 공모과정을 거쳐 새로 사업예정자로 선정됐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