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TT도코모가 내년 4월부터 유럽에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 'i모드'를 보급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현지 출자회사인 KPN모빌과 산하업체인 벨기에 KPN오렌지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서 우선 개시할 예정이며 이후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KPN모빌과 KPN오렌지의 휴대폰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현재 약 6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NTT도코모는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을 i모드 서비스에 가입시킨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일본내 서비스와 같이 이메일의 송수신은 물론 뉴스, 은행업무, 티켓구입,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으며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서비스를 제공할예정이다. 한편 i모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로 일본에서는 서비스가 시작된지 3년도 되지 않아 이용자가 3천만명에 달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